• 물메기탕(물메기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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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메기찜 (사진출처:지역정보포털)

    입이 매우 커서 겉보기에는 자칫 흉물스러울 수 있는 어종 물메기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사이가 성어기인 남해안 대표 어종이다. 수심 50~80m정도 되는 바다에 주로 서식하며, 겨울철에 알을 낳기 위해 얕은 연안으로 이동하는데 산란기는 12~3월이고 이 시기가 되면 남해연안으로 몰려와 알을 낳는다. 예로부터 이 흉물스런 물고기를 타지역에서는 잡자마자 바다에 내던졌다한다. 하지만 남해 주민들은 버릴 것 하나 없는 이 물메기를 이용하여 국이나 탕, 찜, 회 등으로 요리하여 먹었으며, 아가미와 알은 젓갈로 이용했다 한다. 특히 물메기로 끓인 해장국은 남해의 특색 요리로 숙취해소와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현재는 타지역인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그 중 물메기탕은 물메기로 한 요리 중 가장 각광받고 있으며, 적당량의 물과 무를 넣고 끓이다 물메기, 대파, 마늘을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푹 끓인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이 물메기는 또한, 해풍을 맞히며 적당히 말린 물메기를 말려서 저장하였다가 주로 국과 찜에 많이 이용한다. 연중 맛 볼 수 있는 물메기찜은 마른 물메기를 물에 담가 불린 후 물기를 닦아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양념장이 베도록 담가 두었다가 찜통에서 쪄낸 요리로 현지인들은 된장 양념을 발라 통째로 쪄 먹기도 한다고. 이 맛이 그렇게 구수하고 담백하다고 한다.

    남해안에서 특히 많이 잡히는 물메기를 많은 이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12월31일에서 이듬해 1월1일까지 해맞이축제와 함께 물메기 축제를 개최하기도 하는데, 타 지역보다 질이 좋은 물메기를 맛볼 수 있고, 체험의 장까지 열려 많은 이들이 몰리기도 한다.

    * 추천맛집

    맛고을 (055-864-3444 / 경남 남해군 남해읍 서변리 65-22) : 한정식 전문점으로 겨울철이 되면 속풀이의 으뜸으로 꼽히는 남해안의 물메기 매운탕을 판매한다. 매일 새벽 재래시장에 들려 싱싱한 재료로 엄선하여 끓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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