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너머 송도 푸른 바다가 그림처럼 담기는 곳, 고급 레스토랑 못잖은 뛰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삼영횟집. 원래 여관으로 쓰던 건물을 개조한 곳이라, 개인 룸이 완비되어 있고 방음도 꽤 좋은 편이다. 그래서 조용히 식사하기를 원하는 중년의 손님들이나, 아이를 데려온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단골로 많이 찾아온다.
기본상차림이 굉장히 훌륭하다. 간장 소스를 얹은 연두부와 샐러드, 해파리 냉채와 구운새우, 파프리카 등이 작은 접시에 정갈하게 담겨져 나온다. 산낙지와 게불, 멍게, 삶은 고동과 노릇하게 구운 꽁치도 등장하는 걸 보니 이 집도 사이드메뉴가 훌륭한 편이다.
모둠회를 시키면 대개 참돔과 광어, 우럭이 나오는데, 제철 횟감이 있을 때는 구성에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회의 식감은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나, 가끔 제철을 넘기고 나온 회도 있어 그럴 땐 질긴 맛이 느껴질 수도 있다. 회를 주문할 때, 제철 횟감을 먼저 물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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