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갈치 시장

주소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4가 37-1번지
오시는길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 혹은 남포동 역에서 도보 5분
상세설명
여행자가 부산을 찾을 때, 대부분 부산에 대한 환상을 하나둘씩 가져오기 마련이다. 그중 가장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바다를 지척에 끼고 살면서 다양하고 싱싱한 회를 저렴한 값으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일 것. 자갈치시장이 부산의 상징이 되어버린 것은 부산에 대한 외지인의 환상을 가장 압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영도 바다를 품에 끼고 들어선 시장에는 늘 신선한 수산물과 횟감이 가득하다. 이렇게 큰 도시가 한복판에 골목골목 난전이 펼쳐지는 진풍경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흥미롭지 않은가? 그것도 백화점과 쇼핑 거리, 유흥과 번화 일색의 물결로 출렁이는 거리에서 건널목 하나만 건너면 바로 이곳, 자갈치시장이다.

“혼자 왔나? 오늘 요놈 좋네!”하고 팔딱거리는 횟감들을 뜰채로 들어 올려 보여주는 상인들의 말투가 구수하고 정겹다. 이름 모를 새로운 생선들은 어찌 그리 많던 지. 부산 토박이인 잭조차 몇 번이나 고개를 갸우뚱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시장 상인들의 소박한 인정과 사람냄새를 몸소 느끼며 어느 길목을 따라 들어가니, 생선구이를 파는 난전이 펼쳐진다.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후에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생선구이 골목, 어느 작은 가게에서 생선정식을 먹어본다. 그 고소하고 담백한 식감은 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다.

Jack's Tip.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반대편 출입구로 나가면 부산 앞바다를 더욱 가까이 내다볼 수 있는 갑판이 조성되어 있다. 저 멀리 바닷바람에 실려 오는 바다 내음을 진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에 서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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