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7코스의 시작점 외돌개.
바다에 나간 할아버지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자 할머니가 바다를 향해 하르방을 외치며 통곡하다가 바위가 되었다는 애틋한 전설 때문에 할망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높이 20m의 바위기둥 하나가 바다 가운데 홀로 외롭게 솟아 있는 모습은 처연하면서도 묵묵한 모습에 기개까지 느껴진다. 2011년 쇠소깍, 산방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이곳은 대장금 촬영지로 유명하다.
외돌개로 향하는 길, 눈앞에 펼쳐지는 멋진 풍경들을 만나보자. 울창한 소나무숲길을 지나면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푸른 초원이 나오고, 아래로 환상적인 해안절벽이 펼쳐진다.
이 짧은 해안산책로가 잭의 마음을 사로잡은 또 하나의 이유! 외돌개를 바라보며 걷다보면 보는 방향에 따라 모두 다르게 보이는 매력적인 외돌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Jack’s Tip.
보통 대장금 촬영지만 들렀다가는 경우가 많지만 잭은 그 반대쪽도 꼭 둘러보시길 추천한다. 외돌개 입구 왼편 나무 계단을 따라 바다 쪽으로 내려가면 커다란 바위로 둘러싸인 신비로운 에메랄드빛 숨은 비경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