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얼간이들’이라는 웹툰에 등장했던 탕수육 양이 어마어마하던 그 집.
탕수육이 맛있는 집. 간판에까지 아예 ‘탕수육전문’이라 명명되어 있는 동래 ‘태백관’.
동래 부광반점과 쌍벽을 이루는 탕수육 맛집으로, 두 집의 비교 포스팅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다수의 블로거들이 이 집을 주목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탕수육 양에 있지 않나 하는데, 탕수육이 가히 산을 이루는 형태라고 하여 ‘우와~’라는 감탄사도 사치스러울 지경.
둘이면 ‘小’자가 남는단다. 그래서 그보다 적은 ‘커플메뉴’를 시키더라도 절대 적지 않다.
여자 셋이면 ‘小’자를 배불리 먹고도 남는다고 하니 사장님이 얼마나 넉넉한 인심을 가진 분인지 알 것만 같다. 양을 대중하지 못할 땐 사장님께 여쭤보도록. 이윤을 위해 비싼 메뉴를 추천한다던지, 더 많은 양을 권유하지는 않으니 그저 사장님 말만 믿으면 될 터.
군만두와 짬뽕 국물이 서비스로 나오는데 짬뽕 국물의 경우, 면이 없는 짬뽕 한 그릇이 통째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평범한 맛.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 특별한 날에만 먹던 그 아련한 기억에, 특별하게 느껴지는 듯한 그런 맛. 계속 씹다간 턱이 내려앉을지도 모를 바싹한 식감과 푸짐한 양의 새콤달콤 소스가 잘 어우러진다. 워낙 바싹하게 잘 튀겨져서, 평소 소스에 담가먹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길 사람이라도 여기서 만큼은 잠시 담가두고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탕수육 전문점이긴 하나, 동네 중국집에서 파는 기본적인 메뉴들은 다 판매하고 있으니 탕수육과 함께 맛보아도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