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좋아하는 잭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종종 사직야구장에 들르곤 한다. 하지만 잭에게 야구장에 가는 즐거움은 경기만이 아니다. 바로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해물탕집, 안양해물탕이 사직야구장 바로 앞에 있기 때문.
메뉴는 오직 해물탕 하나! 해물탕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지는가? 냄비에 올려져 나오는 해물은 뚜껑이 잘 닫히지 않을 정도로 푸짐하고 다양하다. 맵싹하고도 얼큰한 국물에서는 바다의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싱싱한 해물이 가득한 해물탕도 환상적이지만 사실 잭은 늘 이 해물탕의 마지막 코스를 가장 손꼽아 기다린다. 안양해물탕의 하이라이트는 남은 해물탕 국물을 덜어 만들어주는 볶음밥이기 때문입니다.
메뉴가 하나뿐이라 다양한 음식을 찾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곳이지만 두말할 것 없는 해물탕 맛에, 세심한 서비스와 친절함이 가게 문을 나서는 순간까지 손님의 마음을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