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오뎅

주소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3동 420-25
오시는길
부산대학교 사거리에서 부산대 정문 방향으로 100m 거리
한줄정보
영업시간 24시간 / 예산 5천원~만원 / 대표메뉴 모듬세트(오뎅,떡볶이,순대,튀김,꼬마김밥) / 주차장 無 / 연중무휴
상세설명
이름이 뭔가 날렵한 느낌이다. 분식집치고는 제법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잘 꾸며져 있는 내부로 들어서니 그 이름의 연원을 상세히 적은 벽보가 붙어 있다. 엄선된 천연재료 16가지를 48시간 동안 우려낸, ‘거부할 수 없는’ 칼칼한 오뎅육수를 맛볼 수 있다 해서 칼오뎅이란다. 마찬가지로 떡볶이에도 거부할 수 없는 칼오뎅 육수가 들어갔기 때문에, 칼오뎅 떡볶이 역시 거부할 수 없는 맛이라고...

진짜 맛집에는 이런 미사여구가 필요 없는 법인데... 중얼거리며 ‘칼모듬 A코스(2인)’를 주문했다. B코스는 3인분, C코스는 4인분인데 전부 칼오뎅, 칼떡볶이, 칼순대, 꼬마김밥, 칼튀김으로 구성에는 차이가 없고 뒤로 갈수록 양이 늘어간다. 사실 따로 먹는 것과 세트가격이 그다지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다양한 구성을 조금이라도 한 푼이라도 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이곳만의 비법 육수로 만든 칼오뎅 국물을 먼저 한 모금 해본다. 첫맛은? 칼칼하다. 끝맛은? 역시 칼칼하다. 조금 시원한 맛도 추가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칼칼한 맛이 지배적이다. 이 오뎅 국물 역시 보통맛과 매운맛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육수 색깔만 봐도 금세 답이 나온다. 매운맛은 색깔부터 상당히 칼칼하다.

오뎅의 식감은 딱 좋다. 물에서 너무 오래 불어 물러터진 맛이 아니고 적당한 탄력을 머금은 쫄깃한 맛이다. 고소한 맛은 오뎅 맛이 원래 그러니까 설명이 필요 없을테고. 꼬마김밥은 시장에서 사 먹어본 그 맛, 순대 역시 무난한 맛이다. 떡볶이는? 칼칼하면서도 달콤하다. 두 가지 맛이 적절하게 밸런스를 맞췄다. 떡은 밀가루 떡이라 쫄깃함보다는 부드러움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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