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11시30분~22시 / 예산 4만원 이상 / 대표메뉴 A코스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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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의 대저택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외관. 벽 전체를 어두운 회색 스톤 느낌으로 외장해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얼핏 보기에는 레스토랑보다 갤러리 같은 느낌이 들 정도. 이곳 대표인 쥬얼리 디자이너 최은주 씨가 레스토랑 디자인까지 직접 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크다. 북촌한옥마을 끄트머리에 눈에 띌 듯 말 듯 숨어있는 이 커다란 건물은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갤러리, 쥬얼리 쇼룸이 함께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1층에서 지상 2층까지의 규모를 갖춘 콩지POT지. 지하는 갤러리로 활용되고 1층은 쥬얼리 쇼룸으로, 1층과 2층은 다이닝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따스하면서도 눈부신 느낌. 한쪽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통창 너머로 한낮의 햇살이 따뜻하게 쏟아져 내리기 때문이리라. 내부는 노출 콘크리트 형식이라 빈티지한 분위기다.
미리 예약을 한 사람에 한해 2층에서 식사할 수 있는 특권을 얻을 수도 있다. 2층은 북촌한옥마을의 소담스러운 정취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구조라 특별히 야외 테라스 공간을 넓게 만들어둔 듯했다. 메뉴는 여러 가지 코스요리와 단품요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콩지코스A‧B와 팥지코스A‧B가 특히 인기가 좋다. 육류요리와 파스타, 샐러드로만 구성된 콩지코스 쪽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해물요리가 추가된 팥지코스로 만찬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여백의 미를 살려 그 자체로 멋을 낸 깔끔한 플레이팅과 스테이크의 부드러운 육질, 파스타 면의 적당한 굵기와 탄력, 그리고 수제피클까지 정성이 담뿍 들어간 따뜻한 맛이었다. 중요한 약속이나 연인과의 기념일에 찾으면 좋은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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