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11시30분~22시30분(break time 15시~16시30분) / 예산 1만원~1만7천원 / 대표메뉴 까르보나라, 목살스테이크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립파스타는 이탈리안 비스트로를 기본 모티프로 하고 서가앤* 같은 캐주얼다이닝 타입의 메뉴와 인테리어를 가미한 신 개념(?) 파스타 전문점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던 90년대 초반에는 그저 ‘파스타를 팔기만’ 해도 인기가 많았다. 맛이 어떻느니, 식감이 어떻느니를 논할 때가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은 이탈리안 요리점이 포화상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사람들의 입맛은 까다로워져 가고, 이 와중에 망하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남들과 다른 ‘차별화’ 뿐. 립파스타는 그런 면에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독특한’ 집이 아닐까.
식전빵부터 이집의 독특함이 드러난다. 보통 부드러운 빵과 발사믹올리브오일이 나오거나 향긋한 마늘빵이 나오곤 하는데 이집은 있어야 할 빵은 안 보이고 왠, 기다란 스틱이 보인다. 과자도 빵도 아닌 독특한 식감. 허나 이 부분은 호불호가 나뉘는 편이다. 보편적인 맛의 베지타리아노 샐러드는 플레이팅이 메인 요리 수준으로 화려하다. 뭔가 정성이 들어간 듯해 마음에 든다.
고르곤졸라 피자는 도우가 지나치게 얇은 감이 있어 조금 아쉬웠다. 물론 도우가 두꺼운 건 별로지만 지나치게 얇아도 밀전병 같이 바스락거리는 식감이 되기 때문에 잭은 살짝 별로였다. 그래도 치즈는 나쁘지 않다. 크림 파스타 역시 묽은 농도가 많이 아쉽다. 걸쭉하고 진한 크림소스를 원하는 사람들은 백퍼센트 실망한다. 이집은 차라리 토마토소스나 뽈로(크림+토마토)소스가 훨씬 맛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