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뼈다구 해장국

주소
부산광역시 사상구 괘법동 543-26
오시는길
지하철2호선 사상역 4번출구에서 도보 3분
한줄정보
영업시간 24시간 / 예산 7천원 / 대표메뉴 뼈다귀해장국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수북히 쌓인 고깃덩이가 시장통 인심같이 푸짐한 곳.
‘이걸 어떻게 다먹지?’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한 그릇 뚝딱 해치워버리는 곳.

사상역 근처 공영주차장 앞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쉽게 알아보실 듯한 큰 글씨가 새겨진 간판이 인상적인 해장국집이 있다. 이름하여 ‘본가 최뼈다구 해장국’
투박한 간판처럼 가게 안은 시장통을 방불케한다. 내부가 1,2층으로 넓지만, 워낙 손님으로 북새통을 이루는 데다 테이블 회전율 또한 높아 오가는 손님들로 북적댄다.

메뉴도 뼈다귀 해장국과 감자탕, 갈비탕, 생삼겹과 돼지갈비로 구성되어있는데, 대표메뉴는 역시 해장국. 사이즈는 中과 大지만, 中자로도 보통의 성인 남자 한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살점 가득한 큰 뼈다귀 몇 덩어리와 진한 국물, 제법 많이 들어간 우거지와 기호에 따라 넣어먹을 수 있는 국수사리와 밥 한 공기. 새콤달콤한 깍두기와 적당히 익은 김치, 양파 슬라이스와 청양고추 그리고 쌈장. 반찬수가 많지는 않지만, 주문한지 5분도 안돼서 나오는 해장국 한 그릇을 보자면, 찬이 그다지 필요하지는 않겠다 싶다.
정말 한가득 담겨져서 온다.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뚝배기의 두께정도로 뼈다귀가 솟아있다고 해야 할까. 압도적인 양이지만,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느냐? 그것도 아닌 것이 국물이 꽤 푹 우려낸 듯, 깊고 구수한 맛이다. 고기의 질도 나쁘지 않다. 쫄깃하지는 않으나 식감도 꽤 괜찮은 편이다. 깊게 우려낸 탓에 깔끔한 국물 맛은 기대하기 힘들고, 펄펄 끓을 정도로 뜨겁게 나오지 않아서 우리나라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 시원한 맛 또한 아닌듯하다. 하지만 국물에 들어간 숙주를 봐선 숙취해소에도 나쁘진 않을 것 같고, 밥을 말았을 때 여타 반찬 없이도 그냥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간이 되어있다. 그렇다고 짜지는 않지만.

이곳의 별미 감자탕은 돼지등뼈에 각종 야채와 감자, 방아, 수제비를 넣고 육수를 부어 끓여먹도록 나오는데, 한 번 푹 끓여낸 다음 먹자면, 시래기도 적당히 부드럽게 익었고, 다른 재료들도 국물이 잘 베여있어 조화롭다. 인공재료를 거의 넣지 않아 국물에서 감칠맛을 기대하긴 어려웠으나,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이 없다. 고기를 다 먹고 난 뒤엔 사리를 추가하거나 볶음밥을 주문할 수 있다.

총평을 하자면 양도 푸짐하고, 맛도 나쁘지 않고, 가격 또한 적당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편이라 사상터미널을 이용할 일이 있거나 근처에 볼 일이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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