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을 따라 흘러온 고운 모래가 쌓여 만든 철새들의 섬, 을숙도.
부산 시민들의 젖줄 낙동강 하구에 자리한 을숙도는 새(乙)가 많고 물이 맑은(淑) 섬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을 만큼 철새들이 들러 쉬어가는 자연의 보고로 유명한 곳입니다.

남해를 향해 넓게 펼쳐진 모래톱이 날마다 다른 그림을 그리는 곳, 물안개가 피는 새벽을 담기 위해 많은 사진가들이 자리를 잡고 밤을 지새우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한때는 무분별한 개발로 갈대밭이 훼손되고 철새들이 떠나갔지만, 최근 생태환경보호를 위한 복원사업으로 다시 철새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겨울이면 사하구에서 진행하는 ‘철새탐조투어’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낙동강하구와 다대포해안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아미산전망대에서 출발, 을숙도 하단부 생태공원과 상단부 하구둑전망대를 돌며 망원경으로 겨울철새를 관찰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