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일식전문점이라고 생각했던 삼성동 우사미. 처음 접했을 때 꼭 일본인 이름 같았기 때문. 하지만 상호명에는 깊은 뜻이 있었으니 바로 길을 지나다 흔히 마주할 수 있는 그 문구. ‘우리 사장님이 미쳤어요’의 준말이란다. 무슨 아웃도어 아울렛도 아니고 다소 극단적인 상호명이 아닐 수 없다.
음식의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에 상호명을 저렇게 붙였다고 하는데, 1인분에 300g, 이 정도 가격이면 결코 비싼 편아 아닌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이 집의 인기메뉴는 옛날맛 불고기로 달지 않은 양념에 재워진 소고기와 얇게 채 썬 파가 함께 접시에 담겨져 나오고, 적당히 집게로 덜어 불판에 빙 둘러 야채와 함께 구워먹는다.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 에피타이저 형태로 따끈한 무국과 무채, 그리고 바싹하게 튀긴 소고기 튀김이 제공되는데, 메인메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또한 공기밥도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 이쯤이면 상호명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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