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2123-1
오시는길
중문오일시장 내 위치
한줄정보
영업시간 7시30분~20시 / 예산 5천원 / 대표메뉴 뼈국수, 순대국밥 / 주차장 有(중문오일시장 주차장 이용) / 휴무 수시변경(연락 후 방문 권함) *카드기사용 안됨
상세설명
제주도 고기국수가 유명하다는 사실에 한 가지 더 보태자면, 뼈국수도 이 못지않게 유명하다는 것. 비록 고기국수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돼지 등뼈를 고아낸 진한 육수에 국수면발을 말아줄 거란 상상력 자체만으로 충분히 먹어볼 가치가 있다. 보통 돼지 등뼈를 해장국이나 감자탕, 찜요리로는 먹어도 국수로 해먹을 생각은 좀처럼 하기 힘드니까.

할머니 혼자서 분주히 움직이는 주방을 끼고 있는 가게는 아담한 편. 아직 입소문을 많이 타지 않아 다른 고기국수집처럼 관광객 러쉬가 밀어닥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웬만큼 손님이 많더랬다. 하나 같이 코 박고 있는 물건은 허연 국그릇에 그득하게 말아놓은 국수. 짬뽕처럼 두꺼운 면이 우러난 국물은 붉으면서 뽀얗더라. 등뼈를 얼마나 우려냈는지 살코기가 그냥 부드럽게 발린다. 야들야들한 고기와 고소하면서도 얼큰한 국물 맛. 배추와 대파를 인심 좋게 썰어 넣은지라 국물 맛의 깊이가 남다르다.

얼핏 해장국에 국수사리를 말아놓은 비주얼. 맛도 비슷한 구석이 있지만, 정인이네 뼈국수의 국물에서는 한 차원 깊은 손맛이 느껴졌다. 이 모든 게 할머님의 공력이리라. 아직 맛보지 않은 분들, 중문오일장에 들리면 국수 한 사발 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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