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로만 따지자면 제주 일대를 통틀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이곳은 지금껏 여러분이 보고 느꼈던 향토시장의 구조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복도 형식으로 시장의 끝까지 깊게 펼쳐진 골목 골목마다 점포가 들어선 것이 아니라, 드넓은 광장에 자유롭게 여기저기 좌판이 펼쳐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거든요.
정형화된 틀을 깼다는 새로운 느낌 때문인지, 다른 시장보다 유독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 때문인지 이 오일장이 서는 날은 거의 축제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농수산물에서 공산품, 먹거리는 물론이고 가축까지 판매하고 있으니 이곳은 없는 것도 없을 것 같은, 그야말로 만물시장인 셈입니다. 또 제주의 특산품인 수제작한 칠보공예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기념품 사러 오는 걸음들도 아주 많답니다.
Jack's Tip.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에 장이 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