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약이오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
오시는길
대중교통편이 없어 렌트카를 이용하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32.2km 정도로 소요시간은 50분 입니다.
상세설명
대부분의 여행지에는 필수코스가 있기 마련이다. 흔히 부산과 바다, 회 등의 조합을 이야기하듯 제주에서는 오름에 올라 일출을 보는 백미를 빼놓을 수 없다. 오랜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오름이 하도 많아 이름도 워낙 다양한데다가, 그 산정부에 올라 그림 같은 제주의 풍광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기 때문.

백 가지 약초가 있어서 '백약이오름'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곳은, 오름 곳곳에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얽혀 있어 아름답고 이색적인 느낌으로 가득한 곳이다. 또 높이에 비해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 길이 이어져 있어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오름 정상을 향해 난 좁은 외길 양옆으로 펼쳐진 들판에서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부드러운 풀밭과 관목들이 듬성듬성 모여 만들어진 풀숲도 어딘지 모르게 편안한 느낌이다. 오름 전사면에는 약용으로 쓰인다는 복분자딸기, 층층이꽃, 향유, 쑥, 방아풀, 꿀풀, 쇠무릎, 초피나무, 인동덩굴 등 수십 가지 약초가 산재해 있다.

오름 정상에 오르니 멀리 구름에 가린 한라산과 함께 성산 앞바다와 일출봉이 눈앞에 펼쳐지며 시원한 조망을 자랑한다. 또 정상에서는 트랙모양의 산정부를 따라 주변의 다양한 오름들을 조망할 수 있는데, 분화구를 찬찬히 한 바퀴 돌다보면 모든 오름들을 다 구경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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