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지하상가를 다 둘러봤으면 지하도를 따라 부전역 쪽으로 넘어가보자. 아까와는 다르게 시장 물건으로 보이는 아이템들을 파는 상인들이 보이는가? 그럼 부전시장에 근접했다는 뜻, 지상으로 올라가자. 아케이드를 씌워 현대화 물 좀 먹은 시장이 보일 것이니, 그는 바로 부전시장.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부산 대표 만물 재래시장이다.
시장 안으로는 전문점별로 구역을 정해놓고 있어, 백화점 못지않게 체계적으로 질서가 잡혀있는 듯했다. 같은 구역 안에서는 전문점의 상인들끼리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가게가 개방형으로 들어서 있어, 시종일관 화목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자가용을 이용해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서 시장 내 카트시스템도 구비하고 있다. 카트에 담은 물건을 자가용까지 안전하게 실을 수 있도록 해준다. 더 이상 무거워도 낑낑대며 모든 짐을 짊어지고 다녀야 했던 옛날의 재래시장이 아니다. 물목도 많고 싱싱하며, 가격까지 착하니 일석삼조, 사조의 효과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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