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여의도봄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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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봄봄, 봄이 왔다. 겨우내 인고의 동면 속에 움츠렸던 만물이 생명의 움을 틔우며 대지에 숨을 불어넣는 시간. 거리 곳곳은 봄의 생명력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며 지난 시간동안 잔뜩 움츠려있던 사람들의 마음에 봄바람을 불어 넣는다. 따뜻하고 나른한 계절, 봄꽃이 휘날리는 아름다움을 보러 다들 어디론가 부지런히 떠나는 시간이다.
     
    동백, 개나리, 벚꽃, 목련, 유채꽃,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새초롬한 봄꽃들이 앞 다투어 피고 지는 풍경이 사월 중순부터 오월 말미까지 계속된다. 코끝에 찬바람이 아직은 쌩하던 삼월 초순에도 꼿꼿이 피어난 매혹적인 동백이 봄의 전령이라면, 살랑이는 바람에 만개한 꽃잎을 분분히 흩날리는 절경을 선사해주는 벚꽃은 봄꽃의 여왕 중 여왕이다. 벚꽃이 유명한 지역으로 진해나 경주를 최고로 치지만 서울 도심 한복판에도 넘실대는 벚꽃 물결을 볼 수 있다.
     
    그는 바로 한강여의도봄꽃축제.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여의도 벚꽃은 사월 중순에 개화하여 말미까지 약 열흘간 화사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매년 7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축제기간에는 왕벚나무 1,641주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7,859주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의 진한 향연을 펼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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