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문다락방(여성전용)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동 184-6 대재빌라302
오시는길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 8번 출구. 또문다락방까지 430m, 걸어서 6분 거리
한줄정보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익일 12시 정오 / 조식서비스 有 / 여성전용 / 수건제공 有
상세설명
또문다락방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오롯이 살려주는 낭만적인 집이다. 어렸을 때는 누구나 다 자신만의 다락을 가져보고 싶어 한다. 뭔가 자신만의 비밀의 공간이 되어줄 것만 같고, 영화 속에서도 신비로운 판타지로의 여행은 대개 다락방에서 시작됐다. 할아버지의 유품을 뒤지다 발견한 상자, 그 속엔 주사위와 낡은 지도...여기서 콧방귀를 뀌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메마른 건어물 남 of 녀. 아 맞아, 그랬었지! 하는 사람이라면 잭처럼 꿈과 몽상을 좋아하며, 촉촉한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

허나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누구라도 또문다락방에 온다면 특별한 사랑에 빠질 것이다. 본래 이곳은 유이승희 대표가 운영하던 출판사였다. 물론 그때에도 2층에는 작은 다락방이 있었다. 같은 생각과 같은 꿈을 공유하던 사람들끼리 고민이 있을 때면 다락방에 모두 모여 수다를 떨었다고.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 게스트하우스 콘셉트도 다락방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름은 ‘또 하나의 문화’라는 앞 글자를 딴 것.

객실은 도미토리와 개인룸, 다락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래의 주택구조를 그대로 활용한 만큼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이곳만의 절대적인 강점. 여대표가 차린 곳인 만큼 여성전용게스트하우스만의 아기자기한 소품과 침구도 눈길을 끈다. 특히 배를 깔고 누워 읽을 만한 다양한 종류의 책과 잡지가 가득한 다락방은 이곳의 인기 객실. 작은 쪽창 너머로 아침 해가 부지런히 뜨고 지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어, 어린 시절 다락방 로망을 그대로 살려놓은 듯하다.

또문다락방은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마저 각별하다.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대기전력차단콘센트를 사용하고 세탁기 대신 힘들더라도 손빨래를, 덥더라도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이용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이 모든 것이 아주 불편하고 고되게 느껴지겠지만, 하루쯤 이런 경험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다.


Jack's Tip.
유기농으로 재배한 각종 로컬 푸드와 베지테리언 전용 채식 식사 등 이곳만의 섬세한 배려가 깃든 조식서비스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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