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 관해서는 없는 것이 없다는 방산시장.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빼빼로데이 등 이름도 다양한 각종 ‘데이’에 특히 호황을 누리는 홈베이킹 용품 전문 시장이다. 방산시장이라는 이름이 적힌 대형 현판이 걸려 있는 입구를 지나 골목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제빵 전문 가게는 10개 내외, 걸어서 10분이면 왔다 갔다 할 정도로 골목은 작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홈베이킹을 하는 사람에게는 꼭 들러야 할 성지 같은 곳.
제과 기구와 도구, 재료를 한 번에 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담아낼 포장지와 박스를 파는 상점까지 모두 한곳에 모여 있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편리하다. 또 이 시장이 애초에 1987년 인쇄업체들이 모여서 만든 것이라 인쇄물과 포장지에 관해서도 전문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집에서 빵 좀 구워볼까 하는 분들, 방산시장에 가면 바로 답이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