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9시~23시 / 예산 1만원 이하 / 대표메뉴 단호박타르트, 딸기타르트 / 주차장 有 / 매주 일요일 휴무
상세설명
‘쉘위댄스’의 한 장면처럼 귀여운 그림과 상호가 콩 박힌 외관이 인상적이다. 파스텔 톤의 차분한 옐로우와 그레이 컬러가 조화를 이룬 색감도 정말 마음에 든다. 맛만으로 승부를 걸었던 투박한 메뉴들(이를테면 치킨이나 족발, 순대, 국밥 등)도 디자인에 신경을 쓰는 마당에 디저트 카페의 디자인은 더 말해 무엇하랴. 중요하고 중요하며, 또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쉘위의 디자인은 일단 합격점을 줘도 될듯하다.
이곳은 디저트가 메인이지만 간단한 식사도 가능한 다이닝&디저트 카페다. 허나 잭은 순수하게 디저트로만 설명하기로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디저트 코너 앞을 통째로 전시하고 있는 쉘위의 타르트들은 단언컨대, 이 카페의 주연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크랜베리와 블랙베리 등 각종 베리 류가 빼곡하게 토핑된 아이들부터 시작해 초콜릿과 청포도, 단호박, 자몽과 오렌지 등 색감 별로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타르트의 향연이 펼쳐진다. 개중에서도 이집에서 가장 유명한 건 단호박타르트! 하지만 평소 녹차 덕후로 소문난 잭은 녹차를 외면할 수 없어 그냥 두 개 다 주문하기로 한다.
단호박타르트는 우선 원재료 함량 부분에서 별 다섯 개를 줘도 아깝지 않은 집이다. 조각당 단호박 하나를 통째로 쓴 듯한 밀도 높은 맛이 느껴졌달까. 많이 달지 않고 진한 단호박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또 하단부에는 마일드한 단호박치즈케익을 깔고 위쪽을 진한 단호박 무스로 마무리한 구조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녹차타르트 역시 단호박에 뒤지지 않는 강한 녹차 향을 품었다. 재료를 아낌없이 쏟아 부은 듯하다. 레알 일본산 말차크림과 부드러운 팥소까지 켜켜이 쌓아 단면 비주얼도 심히 아름답다. 그럼에도 강남의 다른 타르트전문점에 비해 과하지 않은 가격은 어여쁘기만 하다. 강남에 가성비 좋은 디저트 카페로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