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시장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인동 44
오시는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또는 2번 출구에서 500m 거리
한줄정보
상설시장 / 주차장 無
상세설명
서울의 다른 커다란 전통시장에 비하면 통인시장은 인디영화 수준의 작은 규모다. 한길로 쭉 뻗어 있는 단순하고 소박한 구조. 그러면서도 마주보고 선 상점들이 깔끔하게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다. 리뉴얼을 거친 곳이라 아케이드는 기본. 재래시장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는 선에서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이 곳곳에 가미됐다.

시장은 작아도 물목도 나름 다양한 편이고 선도를 생명으로 여기는 농수산물들 때깔도 그리 고울 수가 없다. 대부분의 시장이 그렇겠지만 이곳 역시 정량제, 정찰제라는 게 없다. 이모님의 인심으로 덤은 늘어만 간다.

많은 인기요인이 있겠지만 이곳이 이만큼 유명해질 수 있었던 건 기름떡볶이와 도시락 카페. 떡볶이에 고추장소스가 들어가는 건 똑같지만 만드는 방식이 좀 다르다. 물과 고추장을 넣고 자작하게 떡볶이를 끓여내는 것이 아니라, 기름과 고추장으로서 볶아내는 떡볶이. 한 번 맛본 그 맛이 굉장히 독특하고 잊히질 않는다는, 많은 마니아층이 양산됐다는 후문이다.

시장 좌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핸드메이드 반찬들을 보며 늘, ‘저렇게 맛있어 보이는 걸 직접 먹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했던 고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도시락 카페. 도시락 통을 들고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맛있는 찬을 골라 담는다. 계산은 현금이 아니라 엽전, 이곳에서 밥 제대로 먹으려면 인당 엽전 5천원어치 정도는 바꿔나야 한다. 배가 터지도록 부르게 먹어도 5천 원이 채 안 된다는 말씀. 일명, 통인시장 표 ‘나만의 도시락 만들기’ 체험이랄까. 맛은 집밥과 비슷한 편. 주말이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이 도시락 먹기 위해 많이들 찾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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