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발 들이자마자 짭조롬한 건어물 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곳은 서울 중부시장, 고릿하게 잘 마른 수산물의 최후가 집결된 곳으로 일대 3만여 평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굴비, 김, 멸치 등 다양한 건어물을 취급하는 도·소매점도 2천여 개가 넘는다. 최근에 들어서는 주변에 하도 슈퍼와 마트가 난립하면서 덩치가 조금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서울 건어물의 메카는 이곳 중부시장이다.
전국에서 유통되는 건어물의 절반가량이 이곳을 거쳐 간다고 하니, 가히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이곳을 찾는 고객도 주부에서 소매상까지 다양하다. 평상시에도 기본적인 수요가 보장된 것이 건어물이라 어느 정도 장사가 되는 편이지만 특히 명절 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대목을 맞는다. 제철을 맞은 곶감과 김, 제수용품이 골고루 잘 나가고 선물용으로 멸치도 인기다. 곳곳에는 물건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들의 활기찬 흥정소리로 넘쳐난다.
주소
오시는길
한줄정보
상세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