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지게스트하우스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504-16
오시는길
홍대입구역 7번출구에서 도보 약 872m
한줄정보
체크인 14시, 체크아웃 익일 11시 / 조식서비스 有 / 남녀객실 분리, 혼합 / 수건제공 有
상세설명
2013년 5월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게스트하우스다. 새 물건을 쓸 때 우리의 자세는 숭고하다. 얇은 지갑 형편 외면한 채 불같이 질러버린 이내 물건, 귀하게 잘 쓰겠나이다. 뭐 이런 마음가짐...그렇다면 새집에 들어갈 때 우리의 자세는? 그냥 막 설렌다. 새 가구, 새 벽지, 새 장판, 뭐든지 새것 천지일 새 집에서 내 흔적을 마구 남겨주리라! 하는 일말의 포부도 약간?

마루지라는 이름은 ‘랜드마크’의 우리말 순화어이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마루지 뜻은 여행자의 발길이 머무는 곳, 멀리서도 손쉽게 찾아 올 수 있는 곳, 여독으로 지친 심신에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고 편안한 쉼터가 되어주는 곳, 즉 마음껏 쉬고 묵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란 뜻. 게스트하우스는 젊은 부부가 살던 집을 골격만 유치한 채 전부 리모델링한 것이며 공사 시작부터 세부 인테리어까지 이 부부의 손길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한다.

잭이 그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이처럼 손수 뚝딱뚝딱 만들었다는 게스트하우스와 식당을 몇 만났는데, 마루지를 포함해 그 모든 집들은 신기하게도 사람 냄새가 났더랬다.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하고 예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주인장들의 고심어린 속내가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랄까. 따뜻하고 편안한, 꼭 잘 알던 친구 집에 와있는 듯한 그런 기분.

객실은 1인실과 2인실, 3~4인실, 여성 전용의 6인실 도미토리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별히 감각적이거나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젊은 부부의 손길과 따스한 감각이 살뜰히 느껴지는 정겨운 방이다. 모든 룸은 원목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집 자체가 워낙 볕이 잘 드는 곳에 들어서 있어 또 룸이나 거실, 화장실로 향하는 길까지 빠짐없이 햇살이 내려앉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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