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어거스틴 서래마을점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95-7 2층
오시는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4번 출구 하차
한줄정보
영업시간 11시30분~자정(break time 15시~17시) / 예산 2만5천원~3만원 / 대표메뉴 뿌 팟 봉커리 / 주차장 有 / 명절 휴무
상세설명
생 어거스틴 Saint Augustin. 발음을 보니 불어인데, 이름이 다소 몽환적이다. 뭐하는 곳이길래 이런 이름을 썼을까. 생 어거스틴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관광지 이름이다. 이 거리 안에는 독특한 아시안 음식점이 즐비해있어 ‘프랑스 안의 작은 아시아’로 불리기도 한다. 그럼 이 뜻을 그대로 차용해보면, ‘서울 안의 또 다른 아시아’란 뜻이 나온다.

메뉴를 좀 들춰봤더니 태국과 베트남, 인도 요리가 주류를 이룬다. 이제껏 베트남요리 전문점, 인도요리 전문점은 많이 봐왔어도 이들을 한데 모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었던 곳은 흔치 않았다. 이런 면에서 봐도 생 어거스틴은 음식문화의 탈장르화를 시도한 실험적인 곳이 아닐까.

많은 요리 중에서도 메인은 단연 태국 요리. 그도 그럴 것이 태국 요리사와 한국 요리사가 함께 주방을 꾸몄다고 하니, 태국 요리에 대한 자부심은 특히 남달랐을 것이다. 동남아 요리 특유의 향신료에 민감해하는 한국인을 고려해, 그 맛을 잡아줄 한국인 요리사까지 투입했다. 이제 그 장단점의 밸런스를 잘 맞춘 멋진 요리를 맛볼 차례다.

그중에서도 세계 3대 스프 중 하나로 선정된 태국의 돔양꿍,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랩을 향긋한 커리로 볶아낸 뿌 팟 봉커리는 생 어거스틴의 인기 메뉴. 처음에는 다소 생소한 향과 맛이 나지만 먹을수록 그 묘한 맛에 중독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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