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꼴로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2가 2-6
오시는길
명동역 8번출구에서 도보 약 291m
한줄정보
영업시간 11시30분~23시 / 예산 1~2만원 / 대표메뉴 알리오올리오, 까프레제피자 / 주차장 無 / 매주 일요일 휴무
상세설명
명동의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한 비꼴로. 이름이 이탈리아어로 ‘골목길’을 뜻한다고 하더니 네이밍을 잘한 건지, 네이밍을 위해서 위치를 부러 이리로 잡은 건지 센스가 제법이다. 짙은 색의 돌담 벽을 계단 모양으로 켜켜이 쌓아올린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이국적이다.

붉은 색감의 내벽과 원목 바닥, 원목 테이블의 조화가 굉장히 내추럴하다. 조명을 군데군데 배치해둬 과하지 않은 화사함과 따뜻함이 느껴진다. 한쪽 테라스의 벽면에는 넝쿨이 자라 올라가는 모습이었는데, 투명한 천장 너머 야금야금 들어오는 햇살까지 더해지니 더없이 평화로운 느낌이다. 요즘 대세에 따라 당연히, 주방도 오픈해뒀다.

비꼴로의 인기메뉴는 올리브파스타.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페페로치노, 화이트와인 등을 첨가했으며 기본적으로 담백한 맛을 살렸다. 소스에 힘을 빼니 면의 식감이 살아나고, 전반적으로 느끼함이 많이 사라진 듯한 맛이었다. 또 그 끝에는 매콤함도 살짝 느껴져,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듯했다.

호주산 와규 등심으로 맛을 낸 스테이크는 양념장에 따로 재우거나 소스를 첨가하지 않고, 소금만 넣어 담백하게 구워냈다. 와규 자체가 한우보다는 지방층이 풍부해 아주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강하기 때문에 따로 양념이 필요 없다는 것이 비꼴로의 지론이다. 하여 고기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고 육즙도 잘 보존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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