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골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19-17
오시는길
압구정로데오역 4번출구에서 도보 약 718m (11분거리)
한줄정보
영업시간 9시~23시 / 예산 7~8천원 / 대표메뉴 누룽지백반 / 주차장 有 / 명절 휴무
상세설명
부의 상징, 화려한 스타일로 무장한 동네인 청담동. 고급 레스토랑만 즐비할 것 같은 이곳에도 소박한 백반집이 있다. 이름하야 ‘청담골’. 어렸을 적 가봤던 시골 외할머니댁에서 맛본 푸짐한 한 끼 식사를 해볼 수 있음직한 느낌. 시멘트 건물의 투박한 외관 안으로는
밝은 분위기의 실내가 마련되어 있다. 테이블과 홀이 반반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류스타 배용준과 배우 김동욱이 즐겨 찾기도 한다는 청담골에는 진도에서 30년간 식당을 운영하던 대표가 자식드의 권유로 서울에 올라와 차린 가게라 한다. 바쁘고 삭막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고슬고슬 손수 지어낸 밥과 손맛 가득한 찬과 국이 올라간 밥상은 가뭄의 단비나 다름없었다.

여러 가지 메뉴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늘의 청담골을 있게 한 대표메뉴는 10가지가 넘는 찬이 나오는 가정식 백반이다. 하얀 공깃밥을 기준으로 국과 김치찌개, 누룽지탕, 생선 한 도막, 나물류 세 가지, 김치 두 가지, 조림 반찬 세 가지, 젓갈류, 해조류, 김 등이 푸짐하게 올라간다. 조선시대에 7첩까지는 중인들이 즐겨먹었고 12첩부터는 임금이 먹었던 상이라던데, 이곳 역시 10첩이 넘어가니 가히 수라상에 버금갈만한 케이스다.

바삭하게 잘 구워진 생선, 매콤하고 진한 김치찌개와 목넘김과 식감이 예술인 누룽지탕이 특히 진국이다. 나물과 조림 반찬들은 다소 평이한 맛.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가 훌륭한 편이다. 또 모든 백만이 7천원에서 만 원 사이이니 가성비 역시 좋다.

화려한 청담동 문화에 이골이 났다면, 매일 값비싸고 화려한 음식만 먹기가 지겨웠다면, 집에서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식구들과 함께 먹었던 밥이 그립다면 청담골로 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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