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외국인관광객 천만 명 시대다. 영한 젊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아 특급호텔에 묵는 경우는 거의 없다. 청춘 가득 짊어진 배낭과 두발을 믿고 서울 시내를 활보하고 다닐 그들이 원하는 곳은 저렴하고 깨끗한 게스트하우스일터.
한데 게스트하우스라고 다 똑같은 것이 아니다. 24게스트하우스는 우선, 프랜차이즈형 게스트하우스라는 점이 신선하다. 민간인이 숙박업 허가만 단출하게 받아 제집처럼 운영하는 민박형 게스트하우스라기보다는 뭔가 소규모 기업형 느낌이 다분하다. 프랜차이즈다보니 위로부터의 관리가 비교적 잘 되는 편이고 고객과의 피드백도 용이하다.
객실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부티크게스트하우스나 콘셉트하우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디자인일지 모르나, 깔끔함의 다른 말은 비워냄이고, 그의 또 다른 말은 심플함이다. 여행자가 낯선 공간에서 최대한 빨리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또 다른 길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