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표 샌드위치?라기에는 건물의 모습이 너무 위용 넘친다. 뭔 뜻일까 알고봤더니 내용인즉 이러하다. 로드샌드위치는 18세기 영국 샌드위치 지역의 영주, 존 몬테규 백작에서 기원했다. 정치하랴 도박하랴 늘 바빴던 몬테규 백작을 위해 그의 하인들이 빵 사이사이에 고기와 야채를 채워 준비한 것에서 샌드위치가 유래했다고. 이집도 몬테규 백작의 하인처럼 고객을 모시며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겠다는 포부에서 생겨났단다. 꽤 그럴듯한 뜻이다.
기본 가격대가 1만원 안팎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빵값이 인간적으로 너무한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살짝 들 수도 있는데 막상 샌드위치를 받아보면 바로 이해가 되고 만다. 사람 얼굴만 한 커다란 빵 사이에 아낌 없이 집어넣은 야채와 고기의 향연...정말 대접 제대로 받는 백작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다.
베이컨과 양상추와 여러 야채를 넣은 베이직한 맛의 BLT샌드위치와 머쉬룸샌드위치, 살라미샌드위치 등이 특히 인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