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거스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13-37
오시는길
2호선 신촌역 3번출구에서 도보 321m
한줄정보
영업시간 16시~22시(주말 13시부터) / 예산 1~2만원 / 대표메뉴 라이스스틸러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스트레스가 폭발할 것처럼 쌓일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각자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잭이 추천하는 하나의 방법은 입에서 불이 날 정도로 맵고 화끈한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자꾸 먹다보면 증폭되는 매운 맛에 눈물, 콧물이 쏙 빠지고 그렇게 속 안에 응어리진 것들을 토해내면 종내는 개운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핫핑거스는 조금 새로운 매운 맛을 지향하는 집이다. 우선 가게 안을 온통 해적선 컨셉으로 꾸며놓은 인테리어가 그러하고, 주메뉴인 닭을 주문하면 위생장갑을 준다는 점이 그러하다. 아무리 고고하게 먹어본들 무엇하랴. 뼈에 살이 얼기설기 붙어있는 닭은 그냥 뜯어야 제맛이다. 괜히 어설프게 포크질, 젓가락질하면 낭패보기 일쑤니까. 게다가 닭은 꼭 길거리에서 사온 것 같은 포스를 풍기는 투명 봉지에 담아준다. 플레이팅에 대한 참신한 해석인 듯 싶다.

맵기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초급자 혹은 일반인도 무난히 패스할 수 있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는데, 가장 노말한 맛부터 즐기며 서서히 스킬을 늘려가보는 건 어떨까. 기호에 따라 떡사리와 오징어, 홍합, 쭈꾸미 등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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