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을 개조한 듯, 액티비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 신나는 음악, 그리고 가벼운 다이닝. 요즘 이런 콘셉트의 가게들이 부쩍 늘었다.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건지, 그냥 활발해진 여자들의 외식문화 혹은 커플문화에 발맞춘 건지. 가게 분위기는 전혀 놀랍거나 참신하지 않다.
비앤디의 명물은 로제파스타와 단호박크림파스타. 로제파스타는 크림 함유량에 대해 호불호가 좀 나뉘긴 편이긴 하나, 대체로 시그니처에 가깝다는 평이 많다. 단호박크림파스타는 뚜껑을 베고 안을 비워낸 단호박 안에 크림이 노란 크림이 흥건한 파스타 면이 넘치도록 들어있는 비주얼이 일단 합격점.
얼핏 빠네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인데, 단호박을 오븐열로 은근히 구워내 단호박 소스가 꽤 진하게 우러난 듯하다. 면을 다 건져먹고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는 근검절약 정신을 발휘할 때. 비교적 저렴한 값에 많은 양, 상큼한 맛을 자랑하는 비앤디 표 스무디도 꼭 함께 마셔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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