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12시 정오~20시 / 예산 1~2만원 / 대표메뉴 갈비 / 주차장 有 / 매월 둘째주 월요일 휴무
상세설명
1953년부터 2대째 운영하고 있는 신촌 로타리의 갈비 전문점이다. 드럼통 식탁에 의자가 없어 모든 손님들이 서서 먹어야 하는 도도한(?) 시스템 때문에 서서갈비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살짝 깍쟁이 일본 스타일이 느껴지는 방식인데, 테이블 회전율에 용이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맛집은 자고로 홍익인간 정신을 충실히 실천해야 하지 않겠는가.
고기를 주문하면 테이블의 기다란 틈 사이로 노인의 백발처럼 새하얀 백탄을 두 개 넣어주는데, 은은한 불 때문에 일반 연탄보다 고기의 육질을 훨씬 다 지켜준다고. 고기의 등급은 그다지 훌륭하지 못하다. 단가를 맞추기 위해 국내산 육우와 호주산 청정우를 섞어 쓴다고. 그러나 등급보다는 고기의 맛 자체에 주목하길 바란다. 입에서 녹아 소멸할 정도로 부드럽기 때문.
특이한 것은 고기를 먹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고깃집처럼 쌈채소니, 파절임이니, 양파절임이니 이곳에서는 다 사치일 뿐이다. 간장베이스에 쪽파 송송, 깨 듬뿍, 특제비법이 담긴 마법의 소스와 풋고추, 쌈장이 전부. 이 소스 맛을 잊지 못해 거의 매일같이 출근도장을 찍는 단골들도 있다고.
Jack’s Tip.
맛있는 고깃집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이집 역사 당일 판매 고기가 떨어지면 영업은 끝난다. 대부분은 정식적인 클로징보다 훨씬 더 일찍 고기가 떨어지니 일찍이 찾아가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