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삼겹살에 여덟 가지 색을 입혔다는 뜻이다. 단순히 색(色)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색이 상징하는 건강한 식재료를 함께 넣었다. 솔잎, 카레, 된장, 고추장, 와인, 허브 등 총 여덟 가지 재료가 들어갔다. ‘먹을수록 힐링 씹을수록 디톡스’라는 감수성 돋는 마케팅이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서울 소재의 팔색삼겹살 집은 한국인만큼이나 외국인도 많이 찾고 있다. 팔색삼겹살은 어떻게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걸까.
답은 엄격한 품질관리와 서비스가 어우러진 하나의 테마가 깃든 ‘밥상’에 있었다. 우선 고기는 국산 돼지 브랜드 ‘한돈’에서만 공수해온다. 또 정갈한 밑반찬과 밥, 탕 등을 한 번에 다 올리는 ‘한상’의 개념도 다른 고깃집과는 차별화된 전략. 잘 차린 한 끼 식사를 대접 받는 듯한 느낌까지 들기 때문.
각각의 양념이 대체로 호응도가 좋은 편이지만 그중에서도 담백하면서도 씁쓸한 맛을 내는 인삼과 와인, 시원한 향의 허브향이 특히 인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