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녀팥집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대현동 110-26
오시는길
2호선 이대역 1번출구에서 도보 386m (세븐일레븐이대점 근처)
한줄정보
영업시간 10시30분~23시30분 / 예산 1만원 이하 / 대표메뉴 전통팥죽, 팥빙수 / 주차장 無 / 연중무휴
상세설명
더 이상 식후 디저트로 아메리카노만 마시던 시대는 갔다. 이제는 조선 스타일 팥으로 승부하는 시대! 팥으로 하는 디저트라고 해서 2000년 초반까지 한 시대를 풍미하던 오만 재료 때려 넣고 그냥 비비는 맛에 먹던 저렴한 팥빙수를 생각하면 오산. 옥루몽, 설빙, 가배 등과 같이 ‘팥’ 하나에 목숨 거는 집들이 뜨고 있다. 이옥녀팥집도 이와 같은 흐름에 궤를 같이 한다.

이옥녀 할머님이 이 팥집을 낸 것은 아니고, 창업주가 어렸을 적 이 분이 직접 쑨 팥을 먹고 감격한 나머지 어른이 되어서 그와 같은 맛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본인이 차린 듯한 그런 역사를 지닌 집이다. 해서 마케팅 자체가 이옥녀 할머님의 추억을 먹는 곳이라는 감수성 돋는 멘트들이다.

국내산 통팥을 가마솥에 쑤는 전통방식으로 만든 팥은 일체의 조미료를 넣지 않아 단맛과 구수한 맛의 밸런스가 아주 조화롭다. 팥이 통째로 몽글몽글하게 씹히는 식감도 예술. 기호에 따라 흑임자빙수, 미숫가루빙수 등을 주문해도 좋다. 새하얀 자태로 곱게 갈린 얼음 꼭대기 한 수저 정도 덜어내고, 따로 나온 연유와 팥을 조금씩 얹어가면서 먹으면 얼음이 빨리 녹지 않고 처음과 똑같은 맛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다.

Jack's N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