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독립공원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현저동 101
오시는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또는 5번 출구
한줄정보
이용시간 9시30분~18시(동절기 17시까지) / 입장료 천5백원(성인기준) / 주차장 有 / 매주 월요일,명절 휴무
상세설명
서대문구 현저동에는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을 기리기 위해 국립공원을 건립했다. 공원 입구에는 1898년 독립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세운 독립문과 독립관, 3·1독립선언기념탑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공원 중심에 서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지어진 서대문형무소를 1998년에 복원시켜 당시의 모습과 흡사하게 지은 것이다. 서대문형무소의 시초는 일제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가두는 감옥 ‘경성감옥’이었다. 계속해서 수감자가 늘어나자 이 경성감옥을 증축하여 서대문형무소가 된 것. 이곳에서 수많은 애국지사가 투옥되거나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갔다. 글서 그런지 늠름한 기세로 세워진 독립문을 지나 역사관에 이르면, 뭔가 공기부터 달라진 달까. 쓸쓸함과 묘한 긴장감, 그리고 숙연함...

매표소를 지나 정면에 보이는 역사전시관 내에는 일제 침략에 항거하다 순국한 독립투사들을 기리는 내용의 전시물이 가득하다. 지하 1층에는 당시에 행해졌던 갖가지 고문 상황을 음향효과와 함께 사실적으로 재현해 놨다. 열사들의 처절한 비명이 들려오는 것만 같아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진다.

한편 전시관 뒤편에는 옥사와 투옥자들을 강제 동원하여 일을 시켰던 작업장인 공작사, 사형장, 시신을 몰래 버리려고 만든 시구문도 보인다. 그리고 사형장 입구에는 커다란 ‘통곡의 미루나무’도 보인다. 애국지사들이 사형장으로 끌려가며 이 나무를 붙들고, 조국독립의 한을 풀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 하는 한을 눈물로 토해냈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렇게, 역사관을 돌아 나오는 순간까지 일제의 잔혹함과 순국선열의 한을 증명하는 전시(展示)는 계속된다.


Jack's Tip.
역사관을 돌고나와 기분이 우울해졌다면 공원에 놓인 산책로를 걸어보자. 특히 늦가을 무렵 바스락거리는 낙엽 쌓인 거리 풍경의 운치는 백미 중 백미. 벤치에 앉아 가볍게 샌드위치를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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