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이마트 바로 옆)에서, 남쪽 바다로 향하는 대로를 따라 1,000M 정도 쭉 내려가면 사거리가 있습니다. 그 사거리를 지나 500M 더 내려가면 바다에 닿으면서 올레길(7코스의 중간지점)과 만나는 코너에 있습니다.
한줄정보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2시 / 조식서비스 무료 / 바비큐장 無 / 픽업서비스 無
상세설명
제주에는 예쁜 펜션이 참 많은데, 대개 익숙한 모습들을 하고 있지요. 아주 예쁘거나 아주 고급스럽거나 혹은 아주 깔끔하거나. 하지만 ‘제주락’은 흔히 ‘좋은 펜션’에 대해 갖고 있는 익숙한 이미지에서 탈피한, 굉장히 ‘유니크’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객실 키로 무려 쇠 자물쇠 열쇠를 건네받은 잭,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며 투박한 색이 입혀진 철문을 열어봅니다. 넓지 않은 공간이라 한눈에 담기지만 놀라울 정도로 기능적인 공간활용을 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잭의 방은 베드와 거실이 하나의 단상 위에 일제히 올라가 있었는데, 덕분에 좁은 방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넓어보였어요.
타일로 이루어진 욕실 선반과 침대 맡의 나무 받침대, 간이 테이블 옆 벽면과 TV 선반대를 장식하고 있는 제주의 돌 현무암까지. 뭐랄까요? 투박함과 세련됨, 빈티지와 고급스러움이 공존하는 느낌입니다. 덧붙이자면, 지나친 부티크의 나열로 어지럽게 꾸며진 예쁜 펜션은 풀메이크업을 마친 노력형 미인의 모습을. 최소한의 것을 갖추되, 감각의 최대치를 살린 단정한 멋을 간직한 ‘제주락’은 말간 민낯이 아름다운 천연한 미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바다를 향해 커다랗게 난 창문을 보니, 당장 내일 아침에 담길 그림이 기대됩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의 전망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는 사전정보를 입수한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마주한 제주락의 아침은? 잭의 상상을 뛰어넘은 아름다움을 보여줬지요.
Jack's Tip.
제주락이 겸하고 있는 ‘CAFE 7373'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는데, 그 맛이 아주 훌륭하답니다. 단, 위미단독주택 투숙객에게는 기본 조식이 제공되지 않으며 11,000원의 조식 이용료를 따로 지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