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은 짜장면과 짬뽕을 꽤 즐겨먹는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가끔 나른한 오후에 배달을 시켜먹기도 편하고 가격도 좋기 때문. 하지만 개인적으로 짜장면과 짬뽕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짜장면과 짬뽕이 중국의 오래되고 다양한 모든 음식문화를 대표하게 되면서 이상하게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송정의 차이나 쿡은 송정 해변과 꽤 멀리 떨어져 있어 걷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위치에 있다. 물론 송정 해변을 따라 천천히 주변을 구경하며 걷다가 잭이 좋아하는 굴다리를 지나 해운대 청소년 수련원 근처로 오는 경로를 선택하신다면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게 올 수 있다.
빨간 간판에 적힌 차이나 쿡이라는 간판(개인적으로 정말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을 빼면 그냥 하얀 주택인 이 곳은 정통 중국요리는 물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짜장면과 짬뽕도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