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곰장어

주소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공수마을 572-4번지
오시는길
지하철2호선 중동역 하차 후 일반버스 181번 탑승, 공수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영업시간 9시~21시 / 예산 3~6만원 / 대표메뉴 짚불곰장어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부산에서도 곰장어 요리가 손꼽히는 두 곳이 있는데, 너무도 유명한 자갈치시장 곰장어골목과 기장곰장어이다. 자갈치시장 곰장어가 매콤하고 빨간 양념곰장어 요리에 특화되어있다면, 기장의 경우는 활활 타는 짚불에서 초벌구이한 짚불곰장어 요리가 유명하다.
기장곰장어 역시 원조 논쟁이 분분한 음식으로 각종 언론이나 블로그 마케팅을 통해 원조라고 우겨대는 이름만 원조인 곰장어 집들로 넘쳐나니, 잘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뭐 원조면 어떻고 원조가 아니면 어떻겠냐만은.

짚불곰장어에 대해 먼저 일러둘 점 한가지는, 비위가 약한 이들에게는 권장하고 싶지않다는 점이다. 곰장어 요리가 본디 살아있는 그것을 바로 조리하는 음식이라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요리이기는하나, 짚불곰장어의 경우 살아있는 곰장어를 통째로 짚불에 구워냄으로 상에 오를 때에도 그 형태 그대로 잘라진 채로만 나오기 때문에, 좀 흉물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 이에 비위가 약한 이들에게는 양념곰장어로 메뉴를 정하는 것이 나을지 모르니 잘 확인하고 주문하시길.

기장곰장어는 4대에 걸친 150년 전통의 곰장어 명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인데, 이를 상업화시켜 가게를 오픈한지는 1986년으로 약 30년 정도이다. 기장에서 곰장어잡이를 하며 생업을 이어오던 1대 김진수씨가 보릿고개시절에 먹을 것이 없어 짚불에 곰장어를 구어먹기 시작하면서 기장 짚불곰장어가 시작되었다고.

짚불곰장어는 짚불에 구운 곰장어를 참기름장이나 소금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다. 쌈채소도 곁들여나오니, 한쌈 싸서 한입 가득 베어물어도 좋지만.
이곳은 짚불곰장어 외에도 생솔잎의 훈기로 구워진 솔잎향 가득한 생솔잎 곰장어와 12가지 한약재와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볶음밥까지 매력적인 양념곰장어, 본연의 맛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소금구이와 얼큰한 곰장어 매운탕 등 다양한 곰장어 요리를 차려낸다.

부산여행을 계획한 이들에게 부산토박이로서 권하고 싶은 요리, 곰장어. 부산에서는 ‘곰장어’보다는 ‘꼼장어’로 통하니 발음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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