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스타일, 송정 데이트의 정석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712-2번지
오시는길
달맞이 길을 따라 도보로 1시간, 해운대역 맞은편 100번, 100-1번 BUS를 이용하여 종점에서하차.
상세설명
송정은 참 애매한 곳이다. 볼거리 많고 화려함 가득한 해운대와 달맞이를 지나 도착한 송정에는 카페와 민박집, 이런저런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뭔가 하긴 해야하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는 그런 난감한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그런 난감함, 이번에는 잭이 해결해준다.

1박 2일 이상 송정에서 머무는 것은 다이내믹한 휴가보다는 휴양에 주안점을 둬야할 것이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송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기 때문.

하지만 당일 데이트, 당일 여행의 추억을 주기에 송정 이상의 장소는 쉽게 찾기 어렵다.

잭의 데이트. 이름하여 송정 데이트의 정석, 지금부터 알려준다.

1: 송정의 아름다운 카페들

송정에는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들이 많다. 비수기에는 사람이 많이 없는 바다의 특징상 송정도 그렇게 많은 이들이 방문하지는 않는다. 물론 성수기에도 해운대처럼 엄청난 인파가 몰리지는 않는다.

송정에는 화려한 곳은 찾기가 어렵지만 대신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조용한 카페가 거리 곳곳에 있다.

길에서 파는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커피와 함께 송정 해수욕장 계단에 앉아 마시는 것도 좋지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특이한 소품이 많은 카페들에 앉아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다.

알려드리자면, 절대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피하시길.

적막하고 조용한 송정의 분위기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시끌벅적하기 때문.

2: 송정의 비밀명소 죽도공원

송정바다를 바라볼 때 오른쪽 끝에는 작은 언덕 하나가 있다. 소나무가 많아 송정이라는 이름을 가졌다지만 지금은 아쉽게도 해변을 감싼 소나무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죽도공원을 따라 걸어가는 짧은 산책로에서 보는 경치가 왜 송정이 송정인지를 증명한다.

그리고 의외로 그 곳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만 실제로 그 작은 언덕을 올라가본 사람은 별로 없다.
운이 좋다면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축복을 얻을 수 있다.

3: 송정의 반대편, 그 곳을 놓치지 않으시길.

송정 해수욕장 입구에서 일광·기장 방향으로 나있는 멋진 도로는 사실 드라이브 코스로 더욱 유명하지만 오히려 잭의 경험에 따르면 걷기에 굉장히 좋은 길이다.

짧지만 아무도 없는 길에서 넓게 펼쳐진 잔잔한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과 보낼 수 있다는 것,

아무나 쉽게 해볼 수 없는 경험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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