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에서 2박 3일 그냥 쉬어가는 것이면 모를까...아쉽게도 송정에서 2박 3일간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코스를 짠다는 것은 잭에게도 불가능한 일이다. 송정은 해운대처럼 관광지로 적극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곳이라 주변에 유흥, 관람시설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
그래서 송정은 조금 관점을 달리해야한다.
(해운대에서 출발 송정에서 마무리하고 싶으신 분들은 해운대 잭리스트의 해운대 완전정복 코스를 참고하시길)
송정에서 관광을 하는 것은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화려한 경치와 볼거리로 무장한 해운대에서 마무리 하느냐. 아니면 조금 더 조용하고 조금 더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장으로 가느냐...
잭은 과감하게 여러분들께 기장으로 가는 코스를 추천한다.
함께 떠나볼까?
1일차 : 여행 가다듬기
송정의 모래는 아주 곱고 가늘어 발에 닿는 모래의 느낌이 정말 좋은 곳이다. 파도도 거칠지 않고 모래도 부드럽다는 말, 어른들에게는 오래 전 추억들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한다는 의미이다.
첫날에는 가볍게 송정의 고운 모래를 밟으며 죽도공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바다에 왔다는 느낌을 가져보시길 바란다.
2일차 : 바다위의 절, 해동용궁사 부터
해동용궁사를 향해 잘 닦인 길을 걷다, 공수마을에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한 다음 부산의 명소 중 하나인 해동용궁사를 들러본다. 해동용궁사는 예전부터 관광객이 많이 몰렸지만 지금은 몰려도 너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한가한 휴가를 보내고자 한 이들에게는 좋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절을 향해 걷는 울창한 대나무 숲을 따라 걷다 용궁사를 만나면서 탄성을 내뱉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들러보길 바란다.
용궁사에서 울산으로 향하는 길에 난 오랑대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대변항에 이르는 멋진 해안드라이브 코스를 경험하고, 그렇게 대변에서 저녁을 맛보는 것.
잭의 2일차 코스이다.
여기서부터 새로운 여행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 코스의 매력은 이 곳에서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며 석양을 한 눈에 담는 것과 울산방향으로 움직이며 아름다운 기장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여러분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코스가 될 것이라는 것은 잭이 장담한다. 단, 이제부터 여러분이 고른 코스를 하나하나 곱씹어보길....여행이란 그런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