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해수욕장 뒤편, 나지막하게 자리한 백산 위에 광안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고요한 절 하나가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부산사람들도 잘 알지 못하는 숨은 명소, 도심 속에 고즈넉하게 내려앉은 사찰 옥련선원.
정확히 언제 세워진 절인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서기 670년경 원효대사가 이름을 백산사로 명명했다는 기록이 존재할 만큼 아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입니다.
미얀마의 고승이 가져온 세존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며, 15m 규모의 대형 미륵대불이 보는 이들에게 감탄과 경이로움을 자아냅니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광안리 바다를 조금 더 넓게 볼 수 있었는데요. 고층빌딩들이 들어서면서 한쪽으로는 그 전경이 많이 가려져 조금 아쉽긴 하지만 여전히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광안리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Jack’s Tip.
옥련선원을 지나 10분만 더 오르면 광안리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탁 트인 조망의 백산 정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 높지 않고 정상에 작은 체육공원도 있어 산책겸 들러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