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치킨집이야 워낙 흔하디흔해서 맛집이라고 명명하기도 애매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넘쳐나는 만큼 찾는 이도 많기에, 소개에 빠져서는 안될 곳이기도 하다.
영도구에도 물론 치킨 맛집이 존재한다는 사실. 세분화되어있는 치킨 메뉴 중에서도 빠지지않는 옛날 통닭. 오늘은 영도 옛날 통닭집 림스치킨을 소개하려한다.
체인점이지만, 지점마다 맛에 차이가 있는 건 다들 알테고. 영도에도 몇 곳의 림스 치킨이 있긴 하나, 이 집이 특별히 잭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옛날 통닭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전통에 있지 않을까한다.
약간은 올드할 수 있는 외관. 자칫 촌스러워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왠지 80~90년도에 있었을 법한 화려한 외관을 가졌다..했더니 영도에서 영업한지도 20년이란다. 한곳에서 몇 년 버티기가 어려운 것이 치킨집일지언데, 그 말에 괜스레 고고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배달전문이라 내부가 협소하지만, 저녁이면 손님으로 홀이 꽉 찬다는 사실!
투박한 비주얼의 후라이드는 이집의 인기메뉴인데, 얇고 노릿한 튀김옷이 인상적이다. 양이 적어보인다고? 튀김옷으로 양을 배로 불리는 집보다 훨 낫지. 아니, 비교가 안되지.
결코 적지않을 양에 바싹바싹 부서질 듯한 튀김옷과 속살 곳곳 베여있는 짭쪼롬한 밑간이 닭 잡내를 잡아주는 듯하고, 기름기 쫙 빠진 살코기를 이집만의 특제 양념장에 찍어먹으니 입이 호화로워지는 기분이랄까. 그동안 수십 종류의 치킨을 맛봐온 잭에게 역시 치킨은 원초적인 옛날 통닭이라며 으스대는 듯하다.
치킨무와 채 썬 양배추에 케첩과 마요네즈를 섞은 드레싱을 곁들인 옛날식 샐러드까지 함께나오는 곁찬까지 예스럽다.
8090세대가 어린시절 먹었을 법한 옛날통닭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림스치킨 영도대교점. 흔한 치킨집이라 열외시키지말고, 한번쯤 잡솨보는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