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긋한 바다내음이 그리울때 달려도 좋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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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안대교
     
    단순 구조물을 넘어 하나의 예술품이자 관광 상품으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진 광안대교는 최첨단 LED 조명을 사용하여 10만 가지 이상의 색상 변화 연출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색과 연출법으로 관광객의 이목을 잡기에 충분한 관광명소이다.
    이를 지극히 평면적인 관상 형태로만 맞이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없을 것. 남천동 방면의 수영강변요금소와 센텀시티의 벡스코 요금소의 두 진입로를 이용하면 광안대교의 입체적인 형태와 웅장함에 절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될 것이다.
    교통카드 또는 현금, 그리고 하이패스를 통해 통행료를 지불할 수 있으며 경차 500, 소형 1000, 대형 1500원으로 편도 이용이 가능하다. 1,2층의 진입 방향이 다르며, 8차로의 각 층은 일방통행만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드라이브를 즐기기엔 하늘이 막힌 1층보다는 확 트인 2층 다리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 센텀시티의 벡스코 요금소에서 2층 진입이 가능하다. 이 방향으로 진입 시 초입에 보이는 수영요트만경기장과 마린시티가 장관을 이루고, 광안대교의 건축미와 함께 황령산을 배경으로한 광안리 해수욕장의 비경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니, 마음껏 드라이브를 즐기시길 바란다.
    주경과 야경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고, 시간마다 느껴지는 감동, 날씨가 주는 운치까지 모두 다르므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시간에 따라 천천히 감상하길 바라며, 출퇴근 시간에는 정체가 있으므로 그 시간대를 피해 드라이브하는 것을 권장한다.
     
     

    2. 기장 해안도로
     
    송정해변입구 사거리에서 송정해수욕장 진입의 반대 방향의 송정2호교로부터 시작되어 해동용궁사를 거쳐 오랑대공원 대변항 죽성까지 이어져있는 기장 해안도로는 이 지역 대표적인 명소들을 한시간내로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코스이다. 물론 관광지까지 둘러본다면 시간이 더 소요될 수는 있겠다.
    특히 기장은 이색적인 등대 모형으로 일명 등대 투어라고 불리는 드라이브 코스가 유명한데, 이 해안도로를 이용하면 아름다운 포구를 배경삼아 각각의 모형과 사연을 지닌 등대를 여럿 관람할 수 있다. 등대가 많이 모여있는 대변항 주변에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월드컵 등대와 일명 마징가 제트 등대라 불리는 장승등대를 볼 수 있고, 연화리 주변에서는 출산장려를 위한 일명 젖병등대로 불리는 서암항남방파등대, 차전놀이등대, 일명 닭벼슬 등대로 불리는 서암항북방파제등대를 볼 수 있다. 또한 칠암항의 일명 야구등대인 칠암항남방파제등대 등 이국적이기까지한 많은 등대가 기장의 해변을 한층 더 빛내준다.
    이 해안도로의 통행료는 징수되지 않는다. 하지만 도로가 굽이져서 운전초보자들에게는 난코스가 될 수 있을 것. 또한 초행길에는 길이 어려울 수 있으니 내비게이션의 힘을 빌리길 바란다.
     
     

    3. 달맞이길 (해운대-송정)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을 잇는 고갯길로 와우산(臥牛山) 중턱에 위치한 달맞이길. 벚나무와 소나무가 늘어선 8km의 해안도로는 명칭에 걸맞게 월출이 유명한 곳으로 대한팔경(大韓八景)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예로부터 시인과 묵객들이 즐겨찾던 곳으로 음력 정월대보름에 보름달을 구경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부산의 대표적 드라이브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짙은 녹림이 우거진 이 해안도로의 양 옆으로는 이색적인 카페·레스토랑·각종 음식점이 거리를 형성하며 줄지어있으며, 각 갤러리와 근사한 스튜디오도 즐비하다.
    특히 따스한 봄이 되면 벚나무의 흐드러지는 벚꽃잎이 장관을 이루는데, 달을 맞이하며 봄의 정취까지 한껏 느낄 수 있어 가족, 연인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고개 정상에 도달하면 1997년 세워진 해월정(海月停)’이라는 명칭을 지닌 정자가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잠시 차를 세워두고 계단을 조금만 오르면 해운대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울창한 소나무에 가려져서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이 일대에는 맛집들과 분위기 있는 카페들이 즐비해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해안의 풍경에 잠시 젖어들어도 좋을 듯.
    만약 해월정이 조금 아쉬웠다면, 송정해수욕장으로 조금 더 가다보면 만나게 될 해마루공원으로 향해보자. 또 다시 차를 잠시 세워두고 송림 사이의 계단을 오르면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하나로 펼쳐지는 진귀한 풍경을 접할 수 있다.
    달맞이길은 굽잇길이 15번 나온다 하여 15곡도(曲道)라고도 할만큼 초행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코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길이 잘 닦여져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달맞이고개가 끝나는 지점에서 송정해수욕장으로 향하기 전, 청사포로 빠지는 길도 있으니, 청사포로 향하여 그 정취와 함께 이 지역에서 유명한 조개구이도 맛보시길 바라며!
     
     
    <이미지 출처 : 부산시 문화관광 공식 카페>
     
    4. 낙동강변대로
     
    1300리 낙동강이 잠시 멈춰 바다로 유입되는 곳. 낙동강변을 따라 시원하게 뻗은 일자대로와 출퇴근시간의 주요 구간을 제외한 모든 곳의 정체가 더딘 곳. 질주하는 차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낙동강변대로! 물론 제한속도 내에서 신명나게 달려야겠고 곳곳에 감시카메라도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지만!
    덕천 IC인근에서부터 구포역을 지나 삼락강변공원과 낙동강하구둑, 을숙도 철새도래지를 경유하여 사하구 신평까지 이어진 낙동강변대로는 원래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이어져있었으나, 2010년 새주소정비사업으로 장림·다대포 구간은 다대로에 편입되었다. 낙동강 하류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진로와 그 일대의 자연경관까지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가진 드라이브 코스이다.
    특히 이 강변대로는 외부 관광객보다는 지역주민들에게 자주 애용되는 코스로, 30분정도 소요된다. 대로의 서쪽으로 펼쳐지는 화훼군락지와 억새밭, 날아드는 철새의 자연친화적인 풍경이 강물과 어우러져 잔잔히 다가오고, 동쪽으로는 펼쳐지는 아파트단지와 공장지대의 도시적인 풍광 사이에서 달리는 기분이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이색적이다.
    막힘없는 대로에 드라이브가 짧게 느껴지셨다면, 다대포 해수욕장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니 다대포 해수욕장과 몰운대까지 관람하시길 권장한다.
    남해고속도록 덕천IC나 금곡대로에서 금곡과선교를 경유하여 진입이 가능하고 출퇴근 시간에는 진입로 주변이 혼잡할 수 있으니 염두에 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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