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어울림문화공원은 영도 주민들 사이에서는 도서관으로 통한다. 하지만, 보다시피 이름만 봐도 도서관 하나에 국한된 곳이 아니라 여러 지역문화 관련 단체들이 들어와 교류의 장이 되는 곳이다.‘어울림’이라는 예쁜 말은 그런 의미에서 사용된 것이기도 하다.

국민체육센터, 장애복지관, 영도문화예술관, 영도도서관, 체육관 등의 주요시설이 있고, 안에서는 좀 더 세세하게 나뉘어져 있다. 잭은 이곳 도서관에 처음 갔다가 아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도서관 어느 곳에서나 영도의 푸른 바다가 보인다는 것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책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을 보신 적 있는가? 부산 지역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이 산 중턱이나 가파른 고개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일이다. 영도는 본래 바다에 둘러싸인 섬이었고, 지금도 엄밀히 말하자면 섬의 성격이 짙다. 덕분에 어디서나 바다가 흔히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다.

Jack's Tip.
어울림 건물 안까지 들어가지 않고, 건물 밖에 예쁘게 꾸며진 산책로를 산보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