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마을식당

주소
경상남도 통영시 정량동 1161
오시는길
통영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101번, 301번, 231번 또는 600번 승차 후 중앙시장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영업시간 9시~21시 / 예산 만8천원 / 대표메뉴 멸치요리 풀코스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신선한 해산물의 천국, 황금어장 통영에는 생멸치가 유명하다. 통영 내 맛집이라고 손꼽는 대부분의 식당에 가보면 한결 같이 멸치회를 취급하던 풍경을 떠올려보면 새삼 실감이 들기도. 그중에서도 신선한 멸치요리를 풀코스로 즐길 수 있는 전문점이 있으니, 바로 ‘멸치마을 식당’ 되겠다.

주택가 골목 안으로 불쑥 들어선 곳에 식당이 외로이 들어서 있어, 입지는 그다지 좋지 못한 것
같다. 어느 정도 마케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들어섰다. 맛집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지독한 웨이팅을 달고 사는 건 아닌가 보다. 이집은 식사대를 끼고 갔는데도 웨이팅이 없었다. 그러나 홀은 거의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모습이, 이곳이 맛집임을 실감케 하는 풍경이었다.

차림표는 단출하다. 왼쪽에 멸치요리 풀코스가 떡하니, 오른쪽엔 각종 주류 이름들이 질서정연하게 나열되어 있다. 생멸치 요리가 종류별로 한 상 그득히 차려지는 것이 풀코스이고, 멸치회와 멸치튀김, 멸치밥은 따로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풀코스를 주문했더니 마른 생멸치와 멸치전, 멸치밥과 멸치육수로 다시를 낸 시락국, 멸치회무침과 멸치찌개가 메인으로 올라온다. 음식이 모두 다 올라가니 그야말로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다. 이만하면, 차림표에서 명시한 멸치요리 풀코스란 이름이 결코 허명은 아닌 것 같다. 멸치로 시작해서 멸치로 끝날 듯한 대장정의 코스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멸치회무침의 맛이 아주 좋았다. 생멸치라 조금은 비리지 않을까, 했던 우려를 단번에 잠재워준 신선한 맛과 식감, 그를 서브해주는 상추와 미나리향, 그리고 새콤달콤한 초고추장 맛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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