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누비

  • ▲통영누비 반지갑 Copyright ⓒ통영누비해수점 www.tyemart.com
     
    통영에는 이곳에서 나고 자란 신선한 특산물, 특히 해산물이 많은 편이다. 하여 선물용으로 다시용 멸치, 생굴을 비롯, 해산물을 이용한 조리식품 등을 많이 사가곤 한다. 한데 더 의미 있는 선물, 정성이 들어간 선물은 없을까 고민되는 사람도 있을 터. 본거지에 두고 온 지인이 여성일 경우에 그 고민은 더 증폭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딱 안성맞춤인 통영의 특산품이 있으니 그는 바로 통영 누비. 통영의 누비 예술은 다른 곳보다 훨씬 일찍이 시작됐고 그 전통이 오래됐다. 통영의 누비가 발전한 데에는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된 까닭과 연관이 깊다.
     
    통제영은 조선 선조 26년(1593)에 이순신이 삼도 수군통제사가 되어 한산도에 설치한 군영이다. 뒤에 거제현과 고성현 등으로 옮겼다가 고종 32년(1895)에 철폐했다. 통영이 타지역보다 일찍 누비가 행해진 이유는 통제영 이설에 따른 수군 군복 제작에 기인했기 때문. 통제영이 폐영될 때까지 통제사와 관료의 부인들이 입고 있던 옷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부유층 부인들이 수를 놓거나 손누비하게 하여 입었던 것이 여인들의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오다 어부들에게 필요한 방한복 등 실용적인 이유로 누빔 기술이 널리 전파되었을 거란 추론이 가능하다.
     
    아름다운 통영누비는 색상이 아름답고 문양이 정교하여 전국 유명 백화점에 납품될 정도로 최상급 누비로 인정받고 있다. 하여 통영에서는 고가의 혼수품부터 저렴하고 실용적인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누비제품을 만날 수 있는 것. 누비는 간격에 따라 잔누비, 중누비, 드문누비로 나뉘며 형태에 따라 오목누비, 납작누비로 나뉘고 봉제방법에 따라 홈질누비, 박음질누비로 분류하다. 여기에 솜을 넣어 홈질한 것을 볼루누비라 한다.
     
    통상 선물로 많이 사가는 것들은 명합지갑, 동전지갑, 중지갑, 작은 손가방 등의 잡화류나 실내 슬리퍼 등의 소품들. 상대방의 분위기와 취향을 잘 고려하여 센스 있는 누비 선물을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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