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아공원 일몰

주소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114
오시는길
통영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530번 또는 536번 승차 후 달아공원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이용시간 제약없음 / 입장료 無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이곳은 지형이 코끼리의 어금니(牙) 모양처럼 생겼다 해서 ‘달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달이 아름다운 곳’이라는 우리말 그대로 해석하는 편이 조금 더 친숙하겠다. 실제로 이곳은 장소 자체보다는 달이 뜨기 전, 공원에서 바라보는 해넘이 풍경이 장관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통영8경중에서도 베스트오브베스트인 넘버4가 되었을까.

시내로부터 한참을 달렸을까. 건물과 사람들이 복작대는 열기 가득한 아스팔트에서 어느 순간 굽이친 길부터, 인적이 드물게 끊겼다. 건물도 더 이상 많지 않다. 제법 높은 산허리를 쉴 새 없이 달리는 차안에서 밖을 내다본다. 기다렸다는 듯 눈앞에서 홀연히 열린 바다, 그 망망대해 위에서 산처럼 점점이 둥둥, 떠 있는 섬들이 보인다. 저마다 크기도 다 다른 녹색의 섬들은 마치, 푸른 도화지 위에 그려진 한 폭의 그림 같다.

공원에 도착하니 차를 타고 달려올 때보다 해가 많이 내려앉아 있다. 가장 높이 떠올랐을 때보다 한층 더 어두워졌고, 좀 더 차분해진 분위기이다. 이제 서서히 바다 위로 내려앉을 해를 기다리며 사진기를 꺼내든다. 이때부터는 1분 1초마다 해가 내려앉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해거름이 빨라진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하늘만 새색시 뺨처럼 불그스름했는데, 이제는 세상 전체가 금방이라도 타오를 것처럼 빨갛게 물들었다. 이윽고 바다 밑으로 완전히 얼굴을 숨긴 태양, 공원에는 어둠이 찾아오고 달빛이 은은하게 사방을 물들이고 있었다.


Jack’s Tip.
이곳까지 닿는 버스 배차간격은 거의 한 시간에 가까워,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할 때가 부지기수다. 차라리 달아공원과 이웃해 있는 통영수산과학관에서 오후 시간을 보내다가 해넘이 시간에 맞추어 이곳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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