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언양정류장에서 좌석버스 1703번 승차 후 성광여고앞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504번 환승 후 덕하시장앞 정류장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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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 (끝자리 2일, 7일) / 주차장 無 (명절연휴 임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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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하역과 청량면 소재지로 이어진 구 도로를 따라 이어진 풍경 따라 조금 가다보면, 울산의 도심에서 한 발 물러난 시골 읍내처럼 다정한 곳이 홀연하게 열린다. 종전까지만 해도 시끌벅적한 소음으로 가득한 도심이었는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여직 이런 풍경을 간직한 곳이 있었다니, 참으로 정겹다. 이 정겨운 거리를 따라 계속 들어가니 덕하시장이 객들을 맞이한다.
시장 초입부터 줄지어 들어선 통닭가게와 식육식당. 저마다 빛바랜 간판과 차양 따위를 허술하게 달고 선 것을 보니, 이집이나 저집이나 웬만한 전통 가지고는 명함도 못 내밀 판국이다. 지금이야 치킨집이 지천에 널렸지만 30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시장 나들이를 와서야 먹어볼 수 있던 것이 통닭이었다. 누런 종이가방에 고소한 기름이 그득한 통닭 한 마리를 담아가는 추억을 되살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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