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시간 11시부터 / 입장료 無 / 주차장 무료

전문적인 관리의 손길이 느껴지는 푸릇한 잔디가 깔려있는 드넓은 정원, 그 위에 우두커니 서있는 대저택. 혹은 한 여자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카페에 앉아, 혼자 조용히 차를 마시는 장면까지,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울산 간절곶 근처에는 이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곳, 바로 드라마하우스가 있다.

동해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선 낮은 언덕, 파스텔톤의 둥그런 원형 건물과 중세 건물처럼 고전적인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드라마 <욕망의 불꽃>과 <메이퀸>에서 각각 이순재, 이덕화의 대저택으로 등장한 바 있는 이곳은 엄밀히 말하자면 촬영세트장이다. 그러나 건물 자체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은, 사진으로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객들은 저마다 마음에 드는 건물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한다. 주인공이 건물인 것이 약간의 함정이다. 또 건물 사이사이 산책로도 잘 만들어져 있어 마치 유럽의 거리를 보는 것 같다.

하우스 내부는 헤어디자인샵, 웨딩스튜디오, 레스토랑, 테이크아웃카페로 이루어져 있다.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건물 내부를 모두 구경할 수 있다. 프러포즈 이벤트와 단체 단위의 대관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Jack's Tip.
레스토랑이나 그밖에 입점상가를 이용하지 않으면, 드라마하우스만 따로 찾기에는 볼거리가 빈약하다. 간절곶 일출을 보고난 후 짬을 내서 들리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