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불산억새평원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오시는길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 7.3km 거리입니다. 대중교통 정보는 없으며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상세설명
가을이 걷히고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 온산과 거리를 물들이던 울긋불긋한 단풍은 온데 없이 모두 지고 앙상한 뼈대만 드러낸 가시나무가 보인다. 만고의 생명들이 인고의 동면으로 들어갈 혹독한 계절 속에서도 화사한 볼거리가 있으니, 바로 신불산억새평원이 되겠다.

신불산뿐 아니라 가지산, 간월산, 영축산, 운문산 등 영남 동부지방에 흩어진 영남알프스 9개 산 모두 억새군락지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양으로, 오래도록 지속되는 억새의 화사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 영남알프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 바로 신불산이다. 북서쪽으로 간월산, 남쪽으로 영축산과 연속된 형제봉을 이루는데, 영취산과 이어지는 사이의 5킬로미터 남짓한 구간에서 넓고 평탄한 능선이 시작된다. 이곳을 수놓은 은백색 억새물결이 그렇게 장관일 수가 없다.

고산의 억새를 뒤흔드는 풍부한 바람을 가리켜, 이곳을 억새바람길이라고도 부른다. 살며시 간지럼을 태우는 정도의 가벼운 바람에는 짐짓 일렁이다가, 세찬 바람에는 이리저리 밀려가는 파도처럼 춤추며 억새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것이다.


Jack's Tip.
영남알프스의 억새길은 계속 이어져 하나의 트레킹 코스로 탄생됐다. 하늘, 억새, 운무, 전망, 경관이 모인 이른바 ‘하늘억새길’이라는 테마이며, 5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불산과 영축산을 잇는 억새바람길 외에, 단조성터길, 사자평억새길, 단풍사색길, 달오름길 등이 남아 있으니 부디 걸음을 멈추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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