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세월을 간직한 한옥 고택에서 정성스러운 요리를 맛보는 특별한 경험. 방문 전부터 잭을 설레게 한 이곳은 고즈넉한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오래된 기와집의 전통 한정식 전문점입니다.
현대적으로 변해버린 울산 시내 한복판, 여전히 옛 시간에 머물러있는 듯한 곳이죠. 집안에는 고미술을 전공했다는 주인의 손길이 곳곳에 묻어있습니다. 화초와 도기들이 어우러진 작은 뜰, 직접 수집해 꾸며놓은 고풍스러운 옛 소품들까지 말이죠.
잭은 이곳에서 마치 시골집 외할머니가 차려주신 것 같은 정이 듬뿍 담긴 요리를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대를 이어온 손맛과 정성으로 한상 가득 차려내는 밥상. 여기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채소와 곡물은 직접 농사지은 것들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손맛이 느껴지는 정갈한 상차림, 음식 맛도 전체적으로 깔끔해 격식을 갖추어야하는 약속이나 모임에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실제로 주말이면 상견례 손님들이 많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꼭 한정식코스나 해산물요리가 더해진 특상을 드시지 않아도 좋습니다. 부담 없는 영양돌솥밥정식과 갈비찜정식도 맛이 아주 좋죠. 코스요리가 아니라도 상이 꽉 찰 정도로 많은 곁반찬들이 내어져나오구요.